오트 쿠튀르에 데뷔한 신예, 미스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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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트 쿠튀르에 데뷔한 신예, 미스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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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PRING 오트 쿠튀르 무대에 데뷔한 한국인 디자이너가 있다. 오트 쿠튀르는 대중적인 옷이 아닌 만큼 한국인들에게 낯설 수는 있지만, 블랙핑크와 함께했다고 하면 조금 더 친숙할 수도 있겠다.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에서 도입부에 지수가 입은 옷이 미스 소희의 2022 FW 컬렉션이다.

 

 

 

WHO IS? 

브랜드 '미스 소희'의 설립자 박소희는 1996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넘어가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졸업 쇼가 취소되었는데, 그녀는 남아 졸업 작품을 완성하기로 결심하였고 이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마자 화제가 됐다. 

 

그녀의 데뷔작은 '만개한 소녀 (The Girl in Full Bloom)'이다. 그녀는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나서 얼마 후에 <러브> 매거진의 패션 디렉터가 협찬을 요청했고 옷을 보냈는데 2주 뒤 작품이 표지에 실리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것을 통해 자연스레 여러 셀러브리티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AW 21 emerald set 를 입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

 

그녀는 처음부터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고 했다. 화제가 된 모란 드레스를 보고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드레스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그녀 또한 누군가에게 날개를 달아줄 특별한 의상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컸다고 한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을 마케팅했고, 그녀의 브랜드는 그로 인한 수혜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다수의 디자이너와 셀럽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협업을 요청했고 그녀는 성공적으로 그것들을 선보였다.

 

미스 소희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아트 디렉션'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에 작품을 선보일 때는 사진으로 담아진 모습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사진작가, 모델, 메이크업과 헤어 아티스트와 함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요구되는 종합 예술인지 실감하게 된다고 한다.

_출처 : 미스 소희 인터뷰

 

그녀의 어머니는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였는데, 그녀도 한 때 어머니를 따라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중학생 때 우연히 TV에서 샤넬 오트 쿠튀르 쇼를 보고 디자이너를 꿈꾸게 됐다. 그때부터 하우스들의 패션쇼를 정주행 하고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열심히 봤다. 

 

 

해녀와 넘실거리는 파도의 모습을 재해석한 미스 소희의 2021 FW 컬렉션.

 

그녀는 자연적인 요소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또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있다. 그녀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고민하는 브랜드와 작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VMH에서 운영하는 회사로, LVMH 소속 쿠튀르 메종 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천들을 신진 디자이너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는 노나 소스(Nona Source)가 그중 하나다. 그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기반의 크리스털 브랜드 프레시오사(Preciosa)와 손잡고 재활용 크리스털을 컬렉션에 응용하기도 했다.

 

이런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의 두 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미스 소희를 지원한다. 2022년 2월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돌체앤가바나의 브랜드 공간에서 미스 소희의 컬렉션을 함께 선보인다. 돌체 앤 가바나는 해당 컬렉션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그녀의 컬렉션이 선보여질 수 있도록 서포트할 예정이다. 

 

돌체 앤 가바나의 두 디자이너는 "미스 소희는 진정한 예술가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할 브랜드 '미스 소희'의 디자이너 '박소희'를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열렬히 응원한다!

 

 

@miss_sohee : https://www.instagram.com/miss_s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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