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도적 칼의 소리의 대략적인 회차 설명과 ost 등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오로지 인물들에 대해서만 설명하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좀 더 시청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윤
배우 김남길이 맡은 역할로 극 중 이름은 "이윤"이다. 도적단의 두목으로 원래는 노비 출신이다. 노비 출신의 일본군이었지만, 이제 간도에서 살아가는 도적단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가 왜 일본군에서 나오고, 간도로 찾아가는지. 그리고 그곳에서 어떻게 도적단이 되는지는 1화에서 설명이 전부 된다. 혈혈단신으로 포병대 하나를 박살 낸 전적이 있을 만큼 싸움과 총기 사용에 능하다.
남희신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이다. 당시에 조선인이 이렇게 높은 직위에 올라갈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여하튼 드라마 상으로는 과장으로 되어 있고, 독립군에 보낼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철도 부설 자금을 탈취하는 임무에 뛰어들게 된다. 이윤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사무치게 그리워 하지만, 초반에는 만나지 못하다가 후반에 다시 서로를 알아보는 장면이 생기게 된다.
최충수
조선인 마을의 지주로 나오는 유재명이다. 의병장 출신으로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이다. 환도와 흑각궁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도적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로 나온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노장임에도 활을 자유자재로 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것이 무척 인상 깊다. 유재명 님의 액션을 그전에는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봤을 때 생각보다 너무 잘하시고 잘 어울려서 다음 작품에서 혹시 액션이 가능하실지 궁금하게 만들 정도이다.
이광일
배우 이현욱이 연기하는 이광일이라는 일본군 캐릭터이다. 직급으로는 대일본제국 19사단 보병 37 연대 소좌이다. 조선 출신 최연소 일본군 소좌가 되어 독립군 토벌에 앞장서는 배신자 캐릭터이다. 정말 악랄한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중간에는 자신의 숙부가 독립 운동가인 것을 알고도 잔인하게 고문하기도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천왕 폐하만을 보는 캐릭터. 숙부의 말이 그의 캐릭터를 모두 설명한다. 숙부와의 만남에서 그는 "너희 아버지와 너는 다음에는 어느 나라냐"라는 물음으로 그의 변절심을 정확히 짚어 꾸짖는 말을 한다.
인물이 조금 많은데, 조연은 다음 글에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원래 보통의 작품 설명에서는 조연은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이 작품에서는 조연들의 비중이 크기도 하고 또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다음 글에서 조연편으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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