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이 넘는 가방. 대표는 말합니다. "우리 제품 사는 건, 소비가 아니라 투자야."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이 명품 브랜드의 제품은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에르메스의 이야기
에르메스는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에 의해 설립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이 브랜드의 2019년 매출액은 74억 달러였다.
한화로 9조 9308억원.
에르메스는 19세기경 마구, 안장 등을 만들던 회사였다.
그 당시에도 수준 높은 가죽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장인의 집이었다.
오직 유럽 귀족들만을 위해서 제작했는데, 당시 한 사건이 발생하며 더욱 유명해진다.
루이 필리프 왕의 장남 오를레앙 공작(Ferdinand Philippe)이 말에서 떨어져 죽는다.
근데 이게 마구가 좋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는 말이 퍼진다.
그래서 품질 좋은 에르메스의 마구가 불티나게 팔린다.
그렇게 더 완고한 자리를 잡게 된 에르메스는 1900년이 되어서야 소매점을 시작한다.
1918년에는 대영제국 황태자를 위한 골프 재킷도 만든다.
오로지 귀족만을 위한 이 브랜드가 대중들에게까지 퍼진 건 1930~1940년대에 들어서이다.
에르메스는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이다.
의류, 신발, 가방, 스카프 등 대부분의 제품은 다른 상급 명품들과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핸드백은 1000만원이 넘는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라인의 핸드백인 버킨백과 캘리백.
버킨백은 2022년 기준으로 신품 가격이 1500만원 정도이고,
캘리백은 1400만원 정도이다.
이렇게 가격이 비싼 이유는 에르메스가 아직까지도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패션 하우스들에 비해 진정으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내놓고,
아직까지도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수많은 자칭 명품 브랜드들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제품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후진국에서 만들고
마무리 단계에서만 'made in paris'를 붙여 파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비교되는 모습이다.
할리우드 배우에서 프린세스 오브 모나코가 되고 나중에 비운의 교통사고로 삶을 마감한 그레이스 켈리.
1956년에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에르메스 백으로 가리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LIFE 잡지에 실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다.
에르메스는 이 사진을 보고 '켈리'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했고,
이후 허락을 받아 사용하게 됐다.
1935년 출시되어 '쁘띠 삭 오트'라고 불리던 가방을 1956년 켈리백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4년 에르메스 CEO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를 탔다. 그때 영국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이라는 사람도 같이 탔다.
근데 그녀의 가방에 뭐가 많았다. 그래서 물건이 쏟아지자, 그 모습을 본 에르메스 CEO가 말했다.
"셀럽 가방이 왜 그러냐?" "왜 그렇게 물건이 많이 쏟아지냐?"
그러자 제인 버킨은 가방이 실용적이지 않고 공간도 부족하다고 답한다.
장 루이 뒤마는 가방을 자기가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가방에 버킨의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지금의 버킨 백.
담보 대출 중에는 유일하게 받는 패션 용품은 버킨 백. (현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금, 다이아, 시계와 함께 가능한 제품이다.
왜 이렇게 비싼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앞서 설명했다.
장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계 쓰지 않고 한 땀 한 땀 만든다.
그 장인이 되려면 3년의 에르메스 학교를 나와야 한다. (에르메스가 만든 가죽 학교)
그 후 2년의 수련 과정을 거치고,
2년+의 시간 동안 경력을 쌓아야 한다.
최소한 7년 ~ 10년은 있어야 장인이 될 수 있다.
방식
말 안장에 사용하는 기법인 새들 스티칭을 사용한다.
이 방식으로는 바느질이 강하게 된다.
한 마디로 튼튼한 가방을 만들 수 있다.
대신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가방 하나 만드는 데 최소 18시간에서 최대 48시간이 걸린다.
한 달에 한 사람이 최대 4개에서 5개 정도밖에 만들지 못한다.
그리고 그걸 다 만들면, 가방에 장인 번호랑 생산연도가 붙는다.
불량품은 태운다.
에르메스 추가 정보
- 에르메스 중국 우한 매장은 오픈 첫날에 매출 58억을 냈다.
- 에르메스는 재고 남으면 태우는데, 다른 명품들도 그러기는 한다. 아웃렛 같은 곳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명품 재고 태우면 손실 처리가 되어 해당 사항만큼 세금 지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에르메스는 6대까지 내려왔다.
- 2020년 여름 에르메스 가방이 한화로 약 3억 5천6백만 원에 팔리며 세계 최고가 핸드백 기록을 세웠다.
- 가방에 최초로 지퍼(식 주머니)를 단 브랜드이다.
- 2021년 홍콩 경매에서 피크닉 켈리백 녹색 제품이 1억 3025만원에 팔렸다.
소매가격은 1823만원 이었다.
- 피크닉 켈리백은 소가죽과 라탄 소재로 제작됐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따르면, 10시간 동안 세심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제작된 가방이다. 한정판 판매됐으며 2018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 2015년 9월 애플과의 콜라보를 통해 애플 워치 제품을 발표했다.
전용 폰트로 개조된 OS와 에르메스 가죽 줄이 특징이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피에르 알렉시 뒤마이다.
그는 전 회장 장 루이 뒤마의 아들이다. 현 회장인 악셀 뒤마와는 사촌 지간이다.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졸업 후 뉴욕 블루밍데일스 백화점과 이탈리아의 유명한 실크 제조 가문인 라티 가문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다졌다. 이후 1992년부터 에르메스에 합류해 현재 총괄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의 지도 아래 매출이 크게 올랐다.
남성용에서는 넥타이가 유명하다.
1949년 처음 나왔는데, 이번에 코로나 심할 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노란 넥타이가 에르메스 넥타이였다.
넥타이 하나에 20~30만원 정도 한다.
유통업계 유치 1순위
오직 상위 1%에게만 허락되는 상징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이어온 역사
에르메스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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