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곡 내곡 시전, 커버 장인들 (남자편)

 

가수들 중에는 특히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도 멋진 곡을 내지만, 그룹에 속해 있는 경우 본인만의 음색을 표출할 기회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남자 그룹 가수들 중 멋진 커버곡을 올린 사람들을 추천하겠다.

 

 

 

1. 세븐틴 도겸 - 행운을 빌어줘

 

세븐틴은 한국에서 데뷔한지 7년째 되는 그룹이다. 시간이 좀 흐른만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나도 개개인의 팬까지는 못되지만 세븐틴이라는 그룹 자체가 유쾌하고 재미있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룹 멤버가 13명이나 되다보니 개개인의 노래를 듣지 못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세븐틴의 유튜브를 듣다보면 관심 없던 사람도 팬이 될 수 있다.

 

베스트 댓글이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이 노래 너무 좋고, 원필 행운을 빌어줘 커버를 도겸이 제일 잘하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며 그가 얼마나 청량한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는지 알 수 있다. 도겸은 특히 세븐틴 내에서 보컬팀이 아닌 퍼포먼스팀에 속해 있는 만큼 그에게 퍼포먼스적인 댄스같은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에게도 훌륭한 노래 실력이 있고, 단지 춤을 더 잘 춘다는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상을 이어 붙여서 1시간짜리 영상도 누군가 만들어 놨으니 들어보고 마음에 든다면 그 영상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ACC2nLArk 

 

 

2. 슈퍼주니어 규현 - 사건의 지평선

 

말해 뭐해 슈퍼주니어 규현이다. 그가 노래를 잘하는 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정말 연령대가 다른 사람들 말고는.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이다. 원래 슈주에 메인 보컬이 이미 3명이 있었는데, SM에서 데뷔 전에 그를 데려오며 "메인이 4명이다."는 말을 했고 당시 멤버들은 반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그의 노래를 듣고 바로 수긍했다고 하는 유명한 썰이 있다.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그게 또 잘되기도 했었다. 쭉쭉 뻗는 고음과 미적지근하지 않은 끝처리가 매력적이다. 이번에 역주행해서 유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커버한 영상이다. youtube에 'cover'라고 치면 제일 처음 나오는 영상이었는데 (2023년 2월 기준)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들게 하는 영상. 일하기 싫다면 가볍게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4qKqx1r0Ik 

 

 

3. NCT DREAM - CANDY

 

이 영상을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본인도 상당히 늦게 본 축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NCT...가슴 깊이 새기겠다. 뒤의 배경부터 의상, 소품까지 세밀하게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TV에서 연말이나 연초에 아이돌들이 커버해서 나오는 걸 보면 '원곡자가 나은데' 싶은 생각을 가진 적이 많다. 그만큼 그게 익숙해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실제로 원곡자를 이기는 게 쉽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이 영상은 감히 CANDY계의 대를 잇는 영상이라고 말하겠다. 진짜 뭐 삶의 낙이 없는 것 같고 요즘 좀 힘들다 싶으면 이 영상을 재생하기를 추천한다. 제발. 귀엽다.

 

 

https://www.youtube.com/watch?v=ipZaXDC23Bw 

 

 

오늘은 간단하게 남자 가수 그룹 중에 추천했다. 이전 글인 여자편에서는 일반인과 바이올린 커버 장인도 있으니 한 번 둘러보기를 바란다.

https://lovroddl.tistory.com/34

니곡 내곡 시전, 커버 장인들 (여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