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폐지까지 남은 패배는 단 8번, 위기의 최강 몬스터즈

 

 

장시원 PD와 이승엽 감독

 

은퇴한 야구선수들과 현역 대학리그 선수들이 아마추어들을 만나 승부를 겨루는 JTBC 예능 '최강야구'.

최강야구의 PD 장시원은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우승의 기쁨을 느끼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를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다. 당시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 또한 좋아하는 야구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MBN에 빽 투 더 그라운드 등 스포츠 예능이 많아 선뜻 시작하지는 못했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은 최강야구는 매력적이다.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하고,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무엇보다 가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나 또한 그렇게 잘 나갔던 그들이 나이 때문에 실력이 이전만 하지 못하는 것에 스스로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팀 목표는 7할이며, 치르는 경기는 총 30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상대 팀과는 단판이 아닌, 3판 2 선승으로 대결한다. 30경기 중 7할이 나오려면 최소 21승 9패를 달성해야 한다. 만일 10패 이상을 기록할 경우, 단장인 장시원 PD가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다. 

 

 

 

7월 11일 방송된 동의대와 최강 몬스터즈의 2차전에서 첫 패배를 겪었다. 구단 창립 이후 최초로 3차전을 진행하게 됐다. 여태까지 와의 경기와는 다르게 가장 실책을 많이 한 경기였다. 끝내기 실점도 수비 실책으로 나왔다. 결과는 5 대 6으로 1점 차.

몬스터즈에서 포수는 이홍구 선수. 최강야구가 시작했던 6월 6일에 포수로 섰고, 그 이후에는 대학리그에서 뛰는 동의대 학생 윤준호가 포수로 섰었다. 동의대와 경기를 치르며, 윤준호는 본래의 팀으로 돌아갔고 이홍구 선수가 다시 포수로 섰다. 그는 입스로 인해 송구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결국 본인이 극복해내야 하는 문제. 응원합니다.

최강야구에 투수는 6명인데, 그중 두 명은 조금 아쉬운 공을 던지고 있다. 폭투를 한다던지 하는..

 

 

8월 1일부터 8월 8일 두 번에 걸쳐 최강 몬스터즈와 충암고의 2차전이 펼쳐졌다. 최강 몬스터즈는 처음으로 파란색 유니폼(원정)을 입었다. 고교 최대어인 윤영철을 상대해야 했던 타선을 그렇다 하더라도 수비에서의 문제가 심각했다. 또한 투수들에게도 아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송승준을 제외하면 어느 투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 날 결국 충암고에게 8회 말에 콜드패를 당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이대은은 김선우 해설(전 프로야구선수)과 함께 폭투의 원인을 찾고, 이홍구의 입스를 보완하기 위해 이택근이 포수 마스크를 다시 쓰게 됐다. 그가 포수 마스크를 벗은 지 20년 만이다. 이홍구는 송승준과 함께 입스를 극복하고자 야간훈련을 했다. 

이날 3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라 나올 수 없던 유희관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써버렸기 때문에, 투수 보강을 위해 오주원이 일일 알바로 영입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 8월 15일에 오주원의 첫 등판을 볼 수 있다.

 

 

https://tv.naver.com/v/28480938

[공지]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2차 티켓 오픈!! 📢8/12(금) 오전 11시 예매 시작!

 

 

최강야구는 8월 28일 일요일 U-18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고 처음으로 일반 관중을 받는다. 

8월 9일 5천 장의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었고, 12일 2차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

 

몬스터즈의 경기를 직관하고 싶다면, 12일 예매에 성공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