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궁중 암투, 슈룹
본문 바로가기

콘텐츠

아들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궁중 암투, 슈룹

반응형

 

2022년 10월 30일 기준으로 6화가 끝난 드라마 '슈룹'

김혜수가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5명의 대군을 가진 중전 '화령'으로.

2013년 영화 '관상' 이후로는 9년 만이다.

 

tvN '슈룹'

 

화령은 궁중에서 사고만 치는 아들들 때문에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가 되었다. 기존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중전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로 일상의 현실감과 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 욕하고 욱하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더 몰입하고 있으며, 화령이 보여준 '엄마의 힘'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동하고 있다.

 

 

'슈룹'은 천원짜리 변호사를 제치고 '드라마 회당 평균 재생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로는 치얼업이 올라와 있다. 6화 기준 시청률은 11.3%이다. 또한 드라마 화제성도 1위에 등극했다.

 

 

슈룹의 의미는 '우산'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김혜수가 아들들의 우산이 되어 바람을 막아주는 엄마의 사랑을 나타낸다. 김형식 감독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화령이 겪게 될 위기가 점점 더 박진감 넘치게 펼쳐질 것"이라며 "왕세자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궁중의 치열한 경쟁과 국모이자 왕자들의 엄마이기도 한 중전이 자식들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것이다. 사극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현대의 시청자들이 짙은 공감과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vN '슈룹'

 

이하 김혜수 인터뷰 일부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출연한 계기는 뭔가.
"아주 어릴 때 데뷔했는데 첫 연속극이 사극이었다. 그리고 중간 지점쯤에 <장희빈>을 했었고, 영화로는 <관상>을 했다. 이번에 만난 <슈룹>은 모든 게 신선했다. 조선시대지만 가상의 인물들로 구성했고, 퓨전사극이 아니라 정통에 가깝지만 공기까지 새로울 정도로 신선했다. 캐릭터들도 현대적이었다. 화령을 비롯해 많은 캐릭터들이 생동력 있더라.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저 역시 기대를 하면서 촬영했다. 안 할 이유는 없었고, 여러분들이 안 보실 이유가 없다."


영화 <도둑들>에서 일명 '씹던 껌'과 '팹시'로 호흡을 맞췄던 김해숙과 재회했다.
"선배님을 만난다고 했을 때 열광했다. 선배님은 매우 특별하고 어마어마한 배우다. 잠도 주무시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준비하신다. 온몸의 세포들이 살아나는 것 같은 자극을 주는 분이다."


이와 관련해 김해숙은 "감독님이 중전 역할을 혜수 씨가 맡는다고 슬쩍 귀띔해 줬을 때 좋아서 박수를 쳤다. 연기도 좋지만 인품도 훌륭한 배우다"면서 "서로 에너지가 없으면 좋은 장면이 나올 수가 없는데, 혜수 씨와 촬영이 끝나면 항상 온몸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연기를 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하고 오랜만에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시그널>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를 남겼다. 이번 <슈룹>은 어떤가.
"제가 그런 걸 맞히는 감이 없지만, <슈룹>은 우리 애기들(세자와 대군들)이 매일매일 성장하는 게 느껴지는 드라마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한 땀 한 땀 공들여서 촬영하고 있다. 1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으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슈룹>을 표현할 수 있는 해시태그는 뭐라고 생각하나.
"#당신의 슈룹이 돼드릴게요' 우리 드라마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지켜내는 이야기다. 언제나 그렇지만, 요즘은 특히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나. 나의 사랑을 지키는 것만큼 누군가에게 사랑을 내어주어야 하는 때다. 저희 드라마는 왕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누구에게나 자신을 대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이를 통해 부모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반대로 엄마들은 내 아이를 사랑하고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한 번쯤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종국엔 저희 드라마는 '내가 해낼 수 있는 사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슈룹>은 여러분의 우산이 돼드릴 것이다."

 

tvN '슈룹'

 

현재까지 진행된 스토리는 이렇다. 다섯 명의 아들을 낳은 중전 화령. 하지만 왕인 이호에게는 많은 후궁들이 있었고 그에 따른 서자들 또한 많다. 다섯 명의 아들 중 첫째는 완벽하다. 그가 왕세자가 되어 화령도 행복하게 지내던 와중, 첫째 아들에게 병고가 생겨 죽게 된다. (자연사가 아닌 살인이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중) 중전은 어떻게든 아들을 살리고자 둘째 아들이 민가의 명의에게 받아온 외부 약제를 사용했는데, 이 사실이 발각되면 중전 또한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 영의정은 자신의 손자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서자 중 한 명이다) 중전과 대군들을 끌어내리고자 한다. 같은 편인 줄 알았던 사람이 다음 날에는 적이 될 수 있는 왕궁에서의 긴장감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엄마 화령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라면 김혜수의 미친 연기력에 온 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대비를 맡은 김해숙 배우님과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훌륭하여 몰입하여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슈룹은 매주 토/일 9시 10분에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평화로운 일상이 아닌 온 힘으로 자식들을 지켜내야 하는 화령의 행보가 안방에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기다려진다.

 

728x90
LIST